최근 몇 년 사이, ChatGPT나 GPT-4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다양한 언어 작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모델들은 학습이 끝난 후에는 고정된 상태로, 새로운 정보나 작업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뉴스나 특정 도메인의 전문 지식을 반영하려면 다시 훈련시키거나 별도의 데이터를 입력해줘야 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IT 연구진은 SEAL(Self-Adapting Language Models)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안했습니다. SEAL의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합니다. 바로 모델이 스스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을 튜닝하여 더 똑똑해지는 방식입니다. 마치 학생이 스스로 요약 노트를 만들어가며 공부하는 것처럼, 모델도 필요한 정보를 자기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학습하는 셈입니다.
이 연구는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연구진에 의해 발표된 것으로, 자기 적응형 언어 모델(Self-Adapting Language Models, SEAL)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1저자인 Adam Zweiger와 Jyothish Pari는 공동 제1저자로서 이 논문의 핵심적인 실험과 모델 설계를 주도하였으며, Jyothish Pari는 현재 MIT와 Google DeepMind에서 동시에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뛰어난 박사과정 연구원입니다. 또한, Han Guo, Ekin Akyürek, Yoon Kim, Pulkit Agrawal 같은 저명한 연구자들도 공동 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Yoon Kim 교수는 자연어처리(NLP) 분야에서 문장 임베딩, 트랜스퍼러닝, 경량화 모델 등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으며, Pulkit Agrawal 교수는 로봇학습과 강화학습 기반의 자기지도 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MIT 연구진의 협업을 통해, SEAL은 기존의 언어 모델 한계를 뛰어넘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SEAL(Self-Adapting Language Models)의 핵심은 언어 모델이 단순히 정적인 지식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개선하는 주체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SEAL은 두 가지 레벨의 ‘적응(adaptation)’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합니다. 하나는 모델 자체의 업데이트, 또 하나는 업데이트 전략을 개선하는 메타 학습입니다.
먼저 SEAL은 특정한 입력 문맥(Context, 줄여서 Ctx)을 받게 됩니다. 이 문맥은 위키피디아 문단, 질문과 답 예시들, 또는 문제와 정답 쌍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모델은 이 Ctx를 바탕으로 self-edit(SE)를 생성합니다. 이 self-edit는 “이런 내용을 모델에 반영하자”라는 일종의 자기 학습 지시문으로, 새로운 학습 문장처럼 작동하거나 튜닝 파라미터 제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후 생성된 self-edit는 모델 자체에 적용됩니다. 이 과정은 파인튜닝(fine-tuning)과 유사하지만, 훨씬 가볍고 빠른 방식인 LoRA(Low-Rank Adaptation) 같은 기법을 활용해 수행됩니다. 즉, 모델은 self-edit를 바탕으로 자신을 한 단계 버전업(LM(θₜ) → LM(θₜ′))시키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1차 적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업데이트된 모델 LM(θₜ′)은 새로운 테스트 과제(Test)를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문단을 읽고 관련된 질문에 답하거나, 예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downstream task를 수행하죠. 그 결과로 나온 답변(Ans)은 정답과 비교되어 점수가 매겨지고, 이 점수는 보상(Reward)으로 사용됩니다.
이 보상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를 통해 모델이 “내가 만든 self-edit이 효과적이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보상을 바탕으로, 다음에 더 나은 self-edit을 만들기 위한 정책(policy)을 강화학습(RL) 방식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즉, self-edit 생성 전략 자체가 진화해 나가는 겁니다. 이 단계가 바로 2차 적응, 즉 메타 수준의 자기개선입니다.
결국 SEAL은 이렇게 두 단계의 루프—(1) 모델 업데이트, (2) self-edit 생성 전략 학습—를 반복하면서 점점 더 똑똑해지고, 새로운 정보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언어 모델로 진화해 나갑니다. 이 구조는 기존의 고정된 언어 모델과 달리, 실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자기 자신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는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모델이 새로운 지식이나 작업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접근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바로 Synthetic Data Generation과 Knowledge Updating입니다.
Synthetic Data Generation은 말 그대로 모델이 스스로 새로운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사용해 fine-tuning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에 대해 더 잘 알게 하고 싶다”면, 모델에게 고양이에 대한 문장을 생성하게 한 뒤, 그 문장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다시 모델을 튜닝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ReSTEM(Akyürek et al., 2023)처럼, 모델이 자기 스스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이를 반영하여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모델이 단순히 '데이터 생성기' 역할을 하는 것에 머무르고, 생성된 데이터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직접 학습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Knowledge Updating 방식은 모델이 자기 자신의 내부 파라미터를 직접 업데이트하는 방식입니다. 즉, 학습할 지식을 요약하거나 변환한 뒤, 그 요약을 바탕으로 모델을 미세 조정(fine-tune)합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서, “무엇을 학습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그 효과까지 모델이 스스로 평가하게 만드는 점에서 훨씬 능동적인 학습 방식입니다.
이번에 MIT에서 발표한 SEAL(Self-Adapting Language Models)은 바로 이 두 번째 방식인 Knowledge Updat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SEAL은 단순히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생성한 self-edit(학습 지침)을 활용해 직접 자신의 모델 파라미터를 업데이트합니다. 더 나아가 그 업데이트가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를 테스트 과제를 통해 확인하고, 보상을 기반으로 self-edit 생성 전략까지 개선하는 자기 피드백 기반의 자기 적응(self-adaptive)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이는 기존 방식들과 비교해 훨씬 정교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간처럼 학습하는 언어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 외에도, SEAL 논문은 보다 폭넓은 연구 흐름 속에서 자기 적응형 언어 모델의 발전 방향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 네 가지 분야는 SEAL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배경이 됩니다.
첫째, Test-Time Training(TTT)은 모델이 실제 추론 단계에서도 추가 학습을 수행하도록 하는 접근입니다. 일반적인 LLM은 학습 후 고정된 상태로 사용되지만, TTT는 테스트 시점에서 입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 튜닝을 진행함으로써 환경 변화나 새로운 과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만듭니다. SEAL 역시 이러한 즉시 적응 능력을 지향하며, self-edit를 통해 테스트 이전에 스스로를 튜닝하는 구조를 포함합니다.
둘째, LLM을 위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for LLMs)은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RLHF(강화학습 기반 인간 피드백 학습)는 ChatGPT와 같은 모델이 사용자 선호에 맞는 출력을 생성하게 하는 데 사용됩니다. SEAL은 이런 강화학습의 흐름을 한층 확장하여, self-edit 생성이라는 행동을 수행한 뒤 downstream task에서의 성능을 보상으로 받아, 그 다음 행동 생성을 개선하는 순환 구조를 갖습니다.
셋째, Meta-Learning과 Self-Modifying Systems는 모델이 새로운 작업에 빠르게 적응하거나, 스스로 내부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에 중점을 둔 연구입니다. 특히 MAML과 같은 기법은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파라미터 초기값을 학습합니다. SEAL은 이 메타러닝 철학을 이어받아, 단지 작업에 맞게 출력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성한 학습 지침(self-edit)을 통해 모델 파라미터 자체를 바꾸는 self-modifying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마지막으로, Self-Improvement(자기 향상)은 최근 LLM 연구에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utoGPT나 ReAct 같은 시스템은 모델이 자기 출력을 반성하고 재조정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려 합니다. SEAL은 이보다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자기 생성한 학습 지침을 평가하고, 그 유효성에 따라 self-edit 생성 전략을 강화학습으로 개선함으로써, 진정한 자기 향상 루프를 완성합니다.
이처럼 SEAL은 기존 연구들이 시도해온 다양한 접근법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면서, 언어 모델이 실제 사용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데이터 생성이나 정적 파인튜닝을 넘어, 스스로를 관찰하고, 평가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능동적 학습 프레임워크로서, SEAL은 앞으로의 LLM 발전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SEAL은 어떻게 스스로 학습 지시문을 만들고 훈련할까? (with ReSTEM)
SEAL은 스스로를 가르치고 개선하는 자기 적응형 언어 모델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self-edit, 즉 모델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학습 지시문입니다. SEAL은 이 self-edit를 단순한 문장 생성으로 처리하지 않고, 정책(policy) 기반의 확률 모델로 정의하고 학습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법이 바로 ReSTEM입니다.
SEAL은 두 개의 루프로 구성된 메타학습 알고리즘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외부 루프(outer loop): self-edit 생성 정책을 강화학습으로 최적화
- 내부 루프(inner loop): self-edit에 따라 모델을 그래디언트로 업데이트
이 프레임워크는 곧 “어떻게 효과적인 self-edit를 생성할 것인가”를 학습하는 메타러닝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델의 파라미터를 θ, 언어 모델을 LMθ라고 정의를 하겠습니다. SEAL은 (C, τ)라는 개별 작업 인스턴스를 처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C는 작업과 관련된 정보가 담긴 문맥(Context)이고 τ는 모델이 적응 후 평가될 다운스트림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 지식 통합의 경우 → C는 문단, τ는 문단에 관한 질문들
- Few-shot 학습의 경우 → C는 데모 예시들, τ는 테스트 입력 및 정답
C가 주어졌을 때, 모델은 self-edit인 SE를 생성합니다. 이 self-edit의 형식은 작업 도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후 파인튜닝을 통해 파라미터를 업데이트하게 됩니다.
θ′ ← SFT(θ, SE)
self-edit 생성 과정을 강화학습으로 최적화합니다. 모델은 SE라는 행동(action)을 취하고, θ′에서 τ 작업을 수행한 성능에 따라 보상 r을 받습는다. 목표는 기대 보상을 최대화하는 것입이다.
다음은 손실 함수:
L_RL(θt) := - E_(C, τ)∼D [ E_SE∼LMθt(·|C) [ r(SE, τ, θt) ] ]
알고리즘 1: Self-Adapting LLMs(SEAL)
Self-Edit 강화학습 루프
입력: 언어 모델 LMθ, 데이터셋 D = {(C, τ)}
for 외부 루프 t = 1, 2, …:
(C, τ)를 샘플링
self-edit SE ∼ LMθ(· | C) 생성
내부 루프: θ′ ← SFT(θ, SE)
LMθ′(· | τ)로 예측 수행
정답과 비교해 보상 r 계산
θt+1 ← RL_Update(θt, r, SE)
일반적인 강화학습과 달리, SEAL에서는 행동(SE)에 대한 보상은 θ에 의존합니다. θ는 SE 생성 후 업데이트되어 θ′가 되고, 이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파라미터 θ를 상태(state)의 일부로 간주해야 하며, 이전 모델 θ_old로 수집한 데이터는 현재 모델 θ_current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on-policy 방식을 채택합니다. 즉, self-edit도 보상도 항상 현재 모델로부터 계산합니다.
🔁 ReSTEM 기반의 학습: 좋은 self-edit만 강화한다
SEAL은 self-edit 생성 정책을 전통적인 강화학습 방식(PPO 등)이 아닌 ReSTEM 방식으로 학습합니다. ReSTEM은 강화학습보다 안정적이며, 다음과 같은 두 단계로 작동합니다:
- E-Step: 현재 모델 θₜ에서 여러 개의 self-edit 후보(SE₁, SE₂, …)를 샘플링합니다.
- M-Step: 각 self-edit을 적용한 모델 θₜ′으로 downstream task(τ)를 수행해 보고,
- 성능이 향상된 경우만 보상 r = 1을 부여합니다.
- 보상이 부여된 self-edit만 골라서 지도학습(SFT)으로 다시 학습합니다.
이 방식은 마치 EM 알고리즘처럼 반복적으로 좋은 예제를 선택하고 학습하면서 모델을 개선합니다. 수식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θt L_RL ≈ -(1/NM) ∑_i=1^N ∑_j=1^M [ r_ij ∇θt log pθt(SE_ij | C_i) ]
여기서 보상이 0인 샘플은 무시되므로, 실질적으로는 좋은 self-edit만을 선택적으로 학습하는 구조입니다.
🧪 SEAL이 실험된 두 가지 도메인: 지식 삽입과 소수 예제 학습
SEAL 프레임워크는 두 가지 대표적인 시나리오에서 적용되어 그 성능을 실험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바로 Knowledge Incorporation (지식 삽입)과 Few-shot Learning (소수 예제 학습)입니다.
📚 1. Knowledge Incorporation
이 실험에서는 모델이 위키 문단을 컨텍스트로 제공받습니다. 그 문단은 이후에 등장할 질문-답변 쌍과 관련된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SEAL은 해당 문단을 바탕으로 self-edit를 생성하고 이를 자신의 가중치에 적용합니다.

그 다음에는, 그 self-edit가 downstream task 성능(질문에 올바르게 답할 수 있는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합니다. 이 실험은 SEAL이 새로운 정보를 스스로 내재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나리오입니다.
📘 예시:
문단 제목: Apollo 프로그램
문단: “비록 NASA 내부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생성된 self-edit(함의 예시):
- “Apollo 계획은 케네디 대통령의 과학 고문 제롬 와이즈너의 반대에 직면했다.”
👉 이후:
- “케네디 대통령의 우주 비행 반대한 과학 고문은 누구인가?” → “제롬 와이즈너”
이런 질문에 원문 없이 답할 수 있는지가 평가 기준입니다.
🧠 2. Few-shot Learning
SEAL 프레임워크는 단순한 문장 생성이나 지식 흡수 외에도, 추상적 추론과 일반화 능력을 평가하는 few-shot 학습 과제에도 적용됩니다. 이를 위해 사용된 데이터셋은 ARC(Abstraction and Reasoning Corpus)이며, 이는 인간 수준의 논리적 사고를 테스트하기 위해 설계된 벤치마크입니다.
ARC에서의 각 과제(task)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 몇 개의 입력-출력 예시(few-shot demonstrations)
- 그리고 정답을 예측해야 하는 테스트 입력
기존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few-shot 과제에 대해 입력 데이터를 증강(augment)하거나, 적절한 학습 설정(learning rate, epoch 수 등)을 수동으로 조절해가며 적응시킵니다. 그러나 SEAL은 이 과정을 전혀 수동 설정 없이, 모델 스스로 설정을 결정하도록 학습합니다.

🛠️ self-edit가 결정하는 툴: 데이터 증강과 학습 설정
SEAL은 ARC 과제를 마주했을 때, 다음과 같은 "툴(tool)"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툴들은 이전 연구(Akyürek et al., 2023)에서 정의된 함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SEAL은 이 툴을 언제, 어떻게 적용할지를 스스로 결정합니다:
- 데이터 증강(Augmentations): 회전, 대칭 반전, 전치(transposition), 해상도 조절, 연속적 변환 등
- 학습 설정(Optimization Parameters): 학습률, 학습 epoch 수, loss를 계산할 위치(전체 vs. 출력 토큰만)
이러한 설정을 SEAL은 자체적으로 생성한 self-edit 안에 명시합니다. 즉, 모델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학습을 수행합니다:
- ARC 과제의 예시(input-output pairs)를 읽음
- 이 예시를 바탕으로 어떤 증강을 쓰고, 어떤 학습 파라미터를 쓸지를 결정한 self-edit를 생성
- self-edit에 따라 **LoRA 기반 미세 조정(finetuning)**을 수행하여 모델 업데이트
- 업데이트된 모델을 테스트 입력에 적용하고, 성능에 따라 self-edit 생성 정책을 강화학습 방식으로 학습
이 과정을 통해 SEAL은 few-shot 학습 시나리오에서도 단순히 예제를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어떻게 학습할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자기 주도형 적응 능력을 발휘합니다.
실험 결과(Results)
🧩 Few-shot 학습 실험: SEAL은 얼마나 잘 일반화할 수 있을까?
SEAL의 성능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ARC(Abstraction and Reasoning Corpus) 벤치마크를 기반으로 few-shot learning 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 ARC는 사람처럼 소수의 예시만 보고 규칙을 추론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로, 언어 모델의 일반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자주 활용됩니다.
이번 실험에서 비교된 네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ICL (In-Context Learning): 단순히 예시를 프롬프트에 포함시켜 예측
- TTT + Self-Edit (사전 RL 학습 없음): SEAL 구조는 동일하지만, self-edit 생성 정책은 훈련되지 않은 상태
- SEAL: 사전 강화학습(RL)을 통해 self-edit 생성 정책을 학습한 모델
- Oracle TTT: 전문가가 설정한 최적의 증강 및 학습 설정을 사용한 이상적 upper bound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ICL | 0 |
| TTT + Self-Edit (w/o prior RL) | 20 |
| SEAL | 72.5 |
| Oracle TTT | 100 |
SEAL은 사전 훈련되지 않은 self-edit 생성 방식보다 50%p 이상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기존의 프롬프트 기반 ICL 방식보다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SEAL은 모델이 단순히 예제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 전략을 설정하고 자기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통해 이러한 성능을 달성한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가 직접 구성한 Oracle TTT의 성능(100%)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이 점은 향후 SEAL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연구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 위키 문단 하나로도 학습할 수 있을까? — SEAL의 지식 삽입 실험
SEAL이 지식 삽입(Knowledge Incorporation) 과제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위키 문단과 관련된 질문 응답(QA) 작업을 수행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이 문서를 직접 읽고, 그 안의 내용을 실제로 학습해 성능을 높일 수 있을까?
이 실험은 두 가지 환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Single Passage (n=1): 단 하나의 문단만 제공된 상황
- Continued Pretraining (n=200): 200개의 문단을 바탕으로 사전학습을 계속 수행한 경우
🛠 비교한 방법들
연구에서는 총 다섯 가지 방법을 비교했습니다:
- Base Model
사전학습(pretrained)된 언어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며, 문단이나 추가 학습 없이 downstream QA 작업을 수행합니다. - Train on Passage Only
모델을 문단만 가지고 직접 fine-tuning 합니다. 문장 생성을 위한 언어 모델링 손실만 사용하며, 별도 synthetic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Train on Passage + Synthetic Data
문단과 함께, 모델이 생성한 문장의 의미 확장(implications)을 포함한 데이터로 학습합니다.
이는 SEAL과 유사한 설정이지만, self-edit 생성 정책은 사전 RL 학습이 없는 상태입니다. - Train on Passage + GPT-4.1 Synthetic Data
OpenAI GPT-4.1 API를 활용해 생성한 고품질 문장 확장(synthetic implications)과 문단을 함께 학습합니다. - SEAL
RL 학습을 통해 self-edit 생성 정책을 훈련시킨 후, 문단을 기반으로 self-edit를 생성하고,
LoRA 기반 fine-tuning을 통해 모델을 직접 업데이트합니다.
📊 실험 결과
| 방법 | 단일 문단 (%) | 지속 사전학습 (%) |
| Base model | 32.7 | 32.7 |
| Train on Passage | 33.5 | 32.2 |
| Passage + Synthetic | 39.7 | 41.0 |
| Passage + GPT-4.1 Synthetic | 46.3 | 39.4 |
| SEAL | 47.0 | 43.8 |

🔍 해석 및 요약
- SEAL은 단일 문단(single passage) 조건에서 47.0%의 정확도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 특히, OpenAI GPT-4.1로 생성한 고품질 synthetic data 기반 fine-tuning보다도 성능이 높았습니다.
- 지속적 사전학습(continued pretraining) 환경에서도 SEAL은 43.8%로 모든 비교군을 앞섰습니다.
이 실험은 SEAL이 단지 프롬프트나 외부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제공된 문서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 전략을 생성하고 자기 자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 SEAL의 한계점은 무엇일까?
SEAL은 자가 수정(self-edit)을 통해 스스로를 개선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한계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제한 사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 계산 비용이 크다
SEAL은 모델 스스로 self-edit 후보를 여러 개 생성하고, 이를 각각 적용한 뒤 성능을 비교하여 보상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습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모델 업데이트와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산 자원이 많이 소모됩니다. 특히 현재는 작은 모델로만 실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형 언어 모델(예: GPT 수준)**에 적용할 경우 비용이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2️⃣ 안정적인 성능을 위해 세심한 RL 설정이 필요하다
SEAL의 핵심 구성 요소는 강화학습 기반의 self-edit 생성 정책인데, 이를 제대로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 설정, 샘플링 전략, 안정적인 학습 스케줄링 등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 실험적으로 조율되고 있으며, 복잡한 문제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모델의 성능은 강화학습 설계에 민감하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합니다.
3️⃣ 복잡한 수정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SEAL은 상대적으로 짧고 단순한 self-edit를 생성하고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문제는 종종 더 복잡한 수정, 예를 들면 구조적 아키텍처 변경이나 다단계 수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self-edit를 생성하고 적용하는 능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향후 개선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이처럼 SEAL은 자기개선형 언어 모델의 미래를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지만, 아직은 연구 초기 단계로 계산 비용, 학습 안정성, 수정의 복잡성 등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강력하고 실용적인 self-edit 프레임워크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SEAL이 보여준 가능성과 미래
SEAL(Self-Editing for Autonomously Learning)은 우리가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합니다. 기존에는 모델을 수정하려면 사람이 직접 파라미터를 조정하거나, 별도의 fine-tuning 데이터셋과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SEAL은 모델 스스로가 자신의 가중치를 수정하고 학습 전략까지 선택하는 완전한 자기개선(self-improvement)을 구현했습니다.
핵심은 바로 self-edit입니다. SEAL은 현재 자신의 상태와 과제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업데이트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실제로 모델 가중치에 반영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self-edit는 단순한 지시문이 아닌, 모델이 직접 실행하는 자기 수정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 ✅ 학습의 자동화: SEAL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새로운 작업이나 문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 ✅ 정책 학습을 통한 일반화: 다양한 상황에서 강화학습으로 학습된 self-edit 생성 정책은, unseen task에도 잘 적용됩니다.
- ✅ 범용성: few-shot 학습, 위키 문단 학습, 편향 제거 등 여러 영역에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SEAL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입니다. 계산 비용이나 복잡한 self-edit 생성의 어려움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연구진은 이 프레임워크가 미래의 자기 개선형 LLM 개발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으며, 더 강력하고 유연한 모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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