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25년, 구글의 분수령이 될 해

네야_IT 2025. 1. 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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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전략 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혁신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내년에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의는 12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현장에서,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피차이와 주요 임원들은 ‘어글리 홀리데이 스웨터’를 입고 회의에 등장해 다소 캐주얼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회의 내용만큼은 심각하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치열해지는 경쟁과 규제 압박

피차이는 2025년이 “크리티컬(critical)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구글이 직면한 도전 과제로 △AI 혁신 경쟁 △글로벌 규제 압박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 규제 심화
    • 미 연방정부(Justice Department, DOJ)와 유럽·영국 등 여러 국가가 구글의 검색과 온라인 광고 사업 독점 문제를 두고 강도 높게 조사·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미 법무부는 구글의 크롬(Chrome) 브라우저 매각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며, 영국 경쟁시장청(CMA) 역시 광고 기술 사업이 경쟁을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차이는 “구글의 규모와 성공은 더 큰 책임을 요구받게 된다”며 직원들에게 “이러한 규제 이슈에 흔들리지 말고 본업에 집중하자”고 당부했습니다.
  • 경쟁 심화
    •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는 2022년 말 출시 이후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습니다.
    •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대규모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했고, 최근에는 자체 검색 엔진 출시 계획도 밝혔습니다.
    • 퍼플렉시티(Perplexity) 같은 AI 검색 서비스도 거대 자금을 유치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구글의 검색 독주 체제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AI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피차이는 “2025년에는 AI를 통해 실질적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고, 그 혜택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구글이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AI 관련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1. Gemini 프로젝트
    • 구글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대형 AI 모델입니다.
    • 챗봇, 생성형 AI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해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피차이는 “Gemini가 다음 반 억 명(5억 명) 규모의 사용자를 확보할 핵심 앱이 될 것”이라며, 현재 구글이 보유한 15개의 ‘5억 사용자 달성 앱’ 대열에 합류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 Gemini 앱
    • 출시 후 상당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핵심 과제로 “소비자 대상 대규모 확장”을 지목했습니다.
    • 구글 딥마인드(DeepMind) 공동창업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Gemini 앱의 제품 자체가 앞으로 1~2년 사이 급격히 진화할 것”이라며, 모든 도메인·모달리티·기기를 아우르는 ‘범용 어시스턴트’를 지향한다고 전했습니다.
  3. 프로젝트 아스트라(Astra)
    • 2024년 상반기에 업데이트를 예고한 구글의 ‘유니버설 어시스턴트’ 버전입니다.
    • 여러 앱과 기기를 아우르며 개인화된 음성 비서 역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4. 구글 랩스(Google Labs) 시연
    • 조쉬 우드워드(Josh Woodward)가 이끄는 구글 랩스 팀은 회의 말미에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 Jules: 코딩 어시스턴트로, 구글 내부에서 테스트 중입니다. 개발자들이 효율적으로 코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NotebookLM: AI를 활용한 노트테이킹 제품으로, 팟캐스트 기능까지 확장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 프로젝트 마리너(Mariner):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TripAdvisor에서 인기 레스토랑을 추출해 구글 지도에 자동으로 추가하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1등이 아니어도, 최고가 되자”: 구글의 전략 포인트

피차이는 회의에서 “반드시 처음일 필요는 없지만,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실행력을 주문했습니다. 챗GPT가 ‘AI=챗GPT’라는 인식을 얻게 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피차이는 “2025년은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2023년 구조조정으로 전 세계 직원의 약 6%를 감축해 비용 절감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차이는 구글 창업 초기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보여준 “제약이 창의성을 불러온다”는 정신을 상기시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더 민첩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무리: 2025년, AI와 함께 도약할 구글

검색 시장의 리더이자 방대한 광고·클라우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구글은, 이제 AI 대전환의 기로에 섰습니다. 내부적으로는 Gemini와 같은 대형 모델에 집중 투자하고, 외부적으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신흥 강자들과 경쟁을 벌이며, 한편으로는 세계 각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를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피차이가 언급했듯 “우리는 크고 성공적인 회사인 만큼, 더 큰 책임을 지고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2025년이 되면, 구글은 새롭게 선보인 AI 기능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강력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과연 구글이 ‘혁신’과 ‘규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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